인턴(The intern) 쌀쌀한 날씨에 보기 좋은 가슴 따뜻한 영화
개봉: 2015.09.24
등급: 12세 관람가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앤 헤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상영시간: 121분
"뮤지션에겐 은퇴란 없다고 하죠. 음악이 사라지면 멈출 뿐이죠. 제 안엔 아직 음악이 남아있어요."
평범한 가정주부가 자신의 부엌에서 시작한 패션회사 ATF는 창업 후 18개월만에 직원만 220명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이런 성장을 이루어낸 줄스(앤 헤서웨이)는 잠도, 식사도 항상 뒷전일만큼 1분1초를 쪼개어 쓰고 있는 바쁜 ceo입니다.
42년간 근무하던 전화번호부 회사에서 은퇴하고 아내와 사별한 후 일상을 이어가던 벤(로버트 드니로)는 우연히 ATF의 시니어 인턴십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됩니다. 동영상 지원서를 보내야하기에 집에서 혼자 촬영을 하는 벤. "뮤지션한테 은퇴란 없다고 하죠. 음악이 사라지면 멈출 뿐이죠. 제 안엔 아직 음악이 남아있어요." 그의 지원영상에 감동을 받은 회사 인사담당자는 벤을 인턴으로 고용합니다. 벤의 업무는 ceo인 줄스를 보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줄스는 부모님과 갈등을 겪고 있었기에 부모님같은 노인직원이 반가울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벤에게 아무 일도 맡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벤은 자신이 할 수 일을 찾아하고 직원들에게 삼촌같은 역할을 감당해주며 모든 사원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던 중 벤은 우연히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려던 것을 발견하고 운전기사 역할을 자처합니다. 줄스는 벤과 다니며 그의 성품과 연륜에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벤의 통찰력에 부담을 느끼게 되고 벤을 다른 부서로 보내달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데려다주기 위해 벤이 야근을 하게 되고 둘은 함께 식사를 하며 줄스는 벤에게 마음을 활짝 열게 되지만 다음날 벤은 다른 부서로 옮겨져 버렸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줄스는 벤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자신과 함께 해주길 부탁합니다.
하지만 줄스에겐 여러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줄스 대신 전문ceo를 고용하길 바랬고,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줄스 곁을 지키며 의지가 되어주는 벤. 줄스는 이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방부제 미모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는 사랑스러운 배우, 앤 헤서웨이
1999년 FOX드라마 [겟 리얼]로 데뷔한 이래 휴식기 없이 다작을 해오고 있습니다. 앤 헤서웨이가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2001년 개봉한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통해서 입니다.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제노비아라는 나라의 공주가 되는 이야기로 후속작이 촬영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앤 헤서웨이는 어리바리하지만 사랑스러운 미아 공주역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공주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거침없이 도전합니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류린 뉴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 삭스, [비커밍 제인]의 제인 오스틴 뿐만 아니라 [겟 스마트]를 통해 코미디 연기까지 선보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애초에 앨리스로 섭외되었다가 본인이 하얀 여왕 역을 역으로 제안하여 연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앤 헤서웨이의 연기력이 인정받은 것은 영화 [레미제라블]의 판틴 역을 통해서 입니다. 앤 헤서웨이는 영화 중 거의 죽음에 이른 판틴을 연기하기 위해 11kg이 넘게 몸무게를 감량하여 극도로 몸이 약해지는 탓에 작은 충격에 팔이 부러지기도 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앤 헤서웨이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판틴은 그녀에게 2013년 제 85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후로도 [인턴], [오션스8],[다크워터스]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앤 헤서웨이는 2022년 11월16일 영화 [아마겟돈 타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마겟돈 타임]에서는 앤 헤서웨이가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해봅니다.